아동학대 신고접수
전국의 20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1577-1391, 129, 인터넷 등 긴급전화를 통해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접수하여 현장조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1년도 상반기 총 2,167건의 사례를 접수받아 총 1,828건의 아동학대사례의 개입, 치료,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339건의 일반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아동학대 예방교육 실시
    전국의 2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포함)에서는 신고의무자 15,500명(284회 교육) 및 일반인 195,870명(3,522회 교육)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아동상담 및 심리검사, 치료사업
    전국 20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로 신고 된 학대피해아동의 개별상담, 집단상담, 학대행위자 상담, 부모 및 관계자 상담 및 학대피해아동, 학대행위자 대상 치료사업을 진행하며 단순한 아동 심리치료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가정 및 환경에 대한 지원과 부모 및 가정의 양육태도의 변화를 도모하여 재 학대 예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학대피해아동 약 54,000여 명에 대한 심리검사 및 치료, 서비스가 지원되었으며, 학대행위자 6,440명, 부모 또는 가족 4,817명에게 상담 및 치료, 가정지원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좋은이웃그룹홈

 

  전국 15개 좋은이웃 그룹홈에서는 아동학대로 긴급하게 격리 보호가 필요한 아동 129명을 일시보호하여 보호와 치료, 양육, 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대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감소시켜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가족기능 회복을 통하여 2차적인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아동복지종합센터 운영
   
  강원 지역의 보호와 상담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복지종합센터는 2011년 상반기 동안 아동 42명에 대한 시설보호 및 가정지원, 정서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내 심리상담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 148명이 아동복지종합센터를 찾았으며, 이 중 65명이 심리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의 치료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아주-좋은이웃 심리치유센터
아주-좋은이웃 심리치유센터는 상담, 검사, 치료, 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심리상담전문센터입니다. 특히 학대나 방임, 사고나 재난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es Disorder)'로 힘들어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85명에 대한 기본상담과 29명에 대한 심리검사, 446명에 대한 개별 및 집단 심리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아주대학교 의료진과 협약을 통해 PTSD 환자에게 필요한 심리적 응급처치에 대한 기초이론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심리외상치유학교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58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였습니다.  
 
   
  학대받는 아이들의 쉼터 '좋은이웃 그룹홈 이야기'  
 
  " 엄마가 무서워요..."
당시 7살이었던 영수(가명)가 힘겹게 건넨 첫 마디였습니다.

영수를 만난 것은 지난겨울. 아침부터 밤까지 일터에 나가시는 엄마는 영수가 산만하다는 이유로 집 안에 홀로 남겨두고 밖에서 문을 잠궜습니다. 영수는 하루 종일 소량의 과자와 물만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으며 추운 겨울 난방이 되지 않아 두꺼운 옷을 입고 덜덜 떨어야만 했습니다.
밤에 돌아온 엄마는 집안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영수를 자주 때렸으며 영수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영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학대피해아동 그룹홈에 일시 보호 되었습니다.
발달장애로 또래보다 유난히 작았던 영수는 처음 그룹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랑이 늘 부족했던 영수는 아기처럼 어리광을 부리거나 울고 보채는 일이 잦았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영수는 그룹홈 선생님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몸에 생긴 상처 자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에 열심히 다니고 있으며, 주 1회 놀이치료를 진행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입학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수의 엄마도 지속적인 상담과 심리치료 덕분에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는 맞고 자라야 한다'는 보수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엄마는 심리치료를 통해 조금씩 영수에게 마음을 열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본 기관에 방문하여 영수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직은 영수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릴지 모릅니다. 영수가 건강한 가정으로 복귀하여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그룹홈에서는 장기적으로 치료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영수와 엄마가 마음의 상처를 씻고 다시 웃을 수 있는 그 날 까지...
 
     
     
  20주년기획시리즈: 아동학대예방사업- 학대,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상처받은 아동을 감싸안는 큰 울타리